나는 떡갈나무에게 외롭다고 쓸쓸하다고

중얼거린다.

그러자 떡갈나무는 슬픔으로 부은 내 발등에

잎을 떨군다. 내 마지막 손이야. 뺨에 대 봐.

조금 따뜻해질 거야. 잎을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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