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어린 시절에 이삐라고 불렸다. 예뻐서 이삐라고 불렸다고도 하고 (본인은 그렇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할머니께서 어느 해 봄날 마당의 어미 닭을 종종종 따라다니는 노란 병아리를 보시다가 참 이쁘다고 이삐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마당에서 놀던 누나가, 할머니가 병아리를 이삐들아! 하고 부르는 소리를 자기 부르는 소리로 듣고 할머니께 쪼르르 달려간 뒤로 이삐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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