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43
바람 한 점 없는 조용한 날이었다. 공기는 너무 차고 맑아 법원 건물의 시계가 종을 치기 전에 찰칵 하고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들렸다.
p 145
"학교에서는 모두 다 그렇게 부르는데요."
"이제부턴 다른 사람은 다 그래도 너만은 그러지 않는 거야ㅡ"
p188
제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법이란다.
p214
할머닌 세상 일에 대해 할머니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셨지. 내 생각과는 아주 다른 생각이...
난 네가 할머니에게 뭔가 배우기를 원했다ㅡ 손에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다는 생각을 갖는 대신에, 참으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는 배우길 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새로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낼 때 바로 용기가 있는 거다.
겨우 98파운드의 몸무게로 할머니는 승리하신 거야. 할머니의 생각대로 어떤 것, 어떤 사람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돌아가셨으니까.
p239
알고 있는 걸 모두 말할 필요는 없지. 그건 숙녀답지 못한 거구ㅡ 둘째로, 사람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이 옆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 화가 나는 거지. 말을 올바로 한다고 해서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어. 그들은 스스로 배워야 하거든.